먹는 세마글루타이드 '리벨서스'도 심혈관 혜택 입증 [출처: 메디컬 옵저버]

[ACC 2025] SOUL 임상3b상, ASCVD 또는 콩팥병 동반 당뇨병 환자 모집
리벨서스군, MACE 위험 14%↓…기존 연구와 안전성 유사

 

GLP-1 수용체 작용제(이하 GLP-1 제제) 세마글루타이드가 주사제에 이어 경구제에서도 심혈관 혜택을 입증했다.

3월 29~3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5)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 경구제인 리벨서스의 심혈관계 영향 연구(CVOT) SOUL 임상3b상 결과가 베일을 벗었다.

연구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또는 만성 콩팥병을 앓고 있는 2형 당뇨병(이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리벨서스가 심혈관에 미치는 효능을 평가했다.

약 4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리벨서스 복용 시 주요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이 14% 감소했다. 안전성 데이터도 기존 연구와 유사했다.

이번 연구는 GLP-1 제제 경구제의 심혈관 혜택을 조사한 최초 연구로,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를 어려워하는 환자는 경구제를 통해 심혈관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근거를 제시한다.

SOUL 임상3b상 결과는학술대회 발표와 동시에 NEJM 3월 2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MACE 발생률, 리벨서스군 12.0% vs 위약군 13.8%


▲리벨서스(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SOUL 연구는 이중맹검 위약대조 사례중심 우월성 연구로 디자인됐다. 44개국 450곳 의료기관에서 50세 이상으로 ASCVD 또는 만성 콩팥병을 앓고 있으며 당화혈색소 수치가 6.5~10.0%인 당뇨병 환자 9650명이 연구에 모집됐다. 

전체 환자군은 표준치료를 받으면서 리벨서스 1일 1회 복용군(리벨서스군, 4825명)과 위약군(4825명)에 1:1 무작위 배정됐다. 리벨서스군은 첫 4주 동안 3mg을 복용한 다음 7mg으로 용량을 올려 4주간 투약했고 최대 용량 14mg까지 증량해 치료받았다.

1차 목표점은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 등 세 가지를 종합해 평가한 MACE로 정의했다. 2차 목표점은 주요 신장사건과 연관된 5가지 복합 예후로 설정했다. 연구에서 확인한 주요 신장사건은 △주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신장질환에 의한 사망 △추정 사구체여과율(eGFR) 최소 50% 지속 감소 △eGFR 15mL/min/1.73㎡ 미만 △신대체요법 등이었다. 

평균 추적관찰은 47.5개월, 중앙값 추적관찰 기간은 49.5개월이었다.


▲3월 29~3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ACC 2025)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 경구제인 리벨서스의 SOUL 임상3b상 결과가 공개됐다. 분석 결과, MACE 발생 위험은 리벨서스군이 위약군보다 14% 유의하게 낮았다. ACC 기자회견 캡처.
분석 결과, 1차 목표점 발생 위험은 리벨서스군이 위약군보다 14% 유의하게 낮아 심혈관 혜택을 입증했다(HR 0.86; 95% CI 0.77~0.96; P=0.006). 1차 목표점 발생률은 리벨서스군 12.0%(579명; 100인년당 3.1명), 위약군 13.8%(668명; 100인년당 3.7건)였다.

이 같은 결과는 리벨서스군의 비치명적 심근경색 위험이 위약군보다 26% 감소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비치명적 뇌졸중 위험은 리벨서스군이 위약군 대비 12% 낮았다. 다만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은 리벨서스군이 위약군보다 7% 낮았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HR 0.93; 95% CI 0.80~1.09). 이번 결과는 전체 하위분석에서 일관되게 관찰됐다.

리벨서스군, 신장 보호 효과 관찰되지 않아…이유는?


▲미국 텍사스주립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Darren K. McGuire 교수.
하지만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인 오젬픽이 만성 콩팥병 동반 당뇨병 환자에서 확인한 신장 보호 효과는 이번 연구에서 관찰되지 않았다. 

2024년 발표된 오젬픽의 FLOW 임상3상은 만성 콩팥병 동반 당뇨병 환자를 모집해 1차 복합 목표점으로 투석, 신장이식, 등록 당시 대비 eGFR 최소 50% 지속 감소, eGFR 15mL/min/1.73㎡ 미만, 신장질환에 의한 사망 또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등을 확인했다.

이 연구에서 오젬픽은 주요 신장사건 발생과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 등 1차 복합 목표점 발생 위험을 24% 유의하게 낮췄다.

하지만 SOUL 연구의 2차 목표점인 주요 신장사건 위험은 리벨서스군과 위약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HR 0.91; 95% CI 0.80~1.05; P=0.0967). 2차 목표점 발생률은 100인년당 리벨서스군 2.1건, 위약군 2.3건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FLOW 결과 방향성과 일치한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SOUL 연구 참가자들의 평균 eGFR이 FLOW 연구보다 높았고(각각 73.9mL/min/1.73㎡ vs 47.9mL/min/1.73㎡), 주요 신장사건 발생률이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주요 사지이상 사건 발생 위험은 리벨서스군이 위약군 대비 29% 유의하게 낮았다(HR 0.71; 95% CI 0.52~0.96). 

중증 이상반응 발생률은 리벨서스군 47.9%, 위약군 50.3%로 조사됐다. 메스꺼움, 설사, 변비 등 위장관계 사건 발생률은 각각 5.0%와 4.4%였다. 이는 GLP-1 제제와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에서 일반적으로 보고되는 이상반응으로, 대부분 관리 가능했으며 치료 중단으로 이어진 사례는 드물었다.

SGLT-2 억제제 복용 관계없이 MACE 위험 낮춰

이와 함께 주목할 점은 SGLT-2 억제제 복용 여부에 따른 결과다.

SOUL 연구 참가자 중 약 25%가 등록 당시 SGLT-2 억제제를 복용하고 있었다. SGLT-2 억제제 복용군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리벨서스군의 1차 목표점 위험이 위약군보다 11% 낮은 경향을 보였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다(HR 0.89; 95% CI 0.71~1.11). 

등록 당시 SGLT-2 억제제를 복용하지 않은 군에서는 리벨서스군이 위약군보다 1차 목표점 위험이 16% 의미 있게 낮았다(HR 0.84; 95% CI 0.74~0.95). 

이어 연구 기간에 SGLT-2 억제제 복용 여부에 따른 1차 목표점 발생 위험을 조사한 결과, 리벨서스 효과에 대한 이질성(heterogeneity) 근거는 없었다. 안전성 프로파일도 유사했다. 이는 리벨서스가 SGLT-2 억제제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MACE 위험을 낮추고, 두 약제를 병용해도 안전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연구 결과는 Circulation 3월 2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 결과를 발표한 미국 텍사스주립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Darren K. McGuire 교수는 "이번 결과는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 및 다른 GLP-1 제제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세마글루타이드 경구제가 긍정적 결과를 얻었다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는 주사제를 꺼리는 당뇨병 환자라면 경구제로 임상적 혜택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 또 세마글루타이드 주사제와 경구제 모두 전신 염증을 빠르게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출처 : 메디칼업저버(https://www.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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