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호르몬의 경고, 탈모부터 전립선비대증까지] 남성호르몬 많으면 탈모 생길까

남성호르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테스토스테론’입니다. 이는 남성다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지만 탈모전립선비대증을 일으키는 데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아는 것이 힘이란 말도 있듯이 남성에게 꼭 필요한 호르몬이 왜 이들 질환과 연관 있는지 알고 나면 예방은 물론 올바른 치료를 통해 질환을 극복하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격주 화요일마다 ‘남성호르몬의 경고, 탈모부터 전립선비대증’까지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의 칼럼을 연재합니다. 이번 칼럼이 두 질환을 보다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편집자 주> 

탈모는 많은 남성이 나이 들면서 걱정하는 문제 중 하나이다. 특히 이마 양옆이 점차 뒤로 밀려나는 M자 탈모나 정수리 부위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며 빠지는 현상을 흔히 ‘남성형 탈모’라고 한다. 왜 탈모가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걸까. 그 중심에는 바로 남성호르몬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남성호르몬이 많으면 탈모가 생긴다’는 항간의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 구체적으로 남성호르몬이 어떻게 탈모와 연결되는지 차근차근 살펴보자.

남성호르몬의 대표 물질은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다. 테스토스테론은 근육 발달, 성 기능 유지 등 전반적인 남성다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그런데 테스토스테론의 일부는 5α-환원효소라는 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물질로 변한다.

문제는 바로 이 DHT 이다. DHT는 테스토스테론보다 훨씬 강력하게 작용하는 호르몬으로 모낭(머리카락이 자라는 뿌리 세포)에 나쁜 영향을 준다. 특히 정수리나 앞머리 주변의 모낭은 DHT에 민감하게 반응해 점차 크기가 줄어드는데 이 과정을 모낭의 소형화라고 한다. 모낭이 작아지면 굵고 튼튼한 머리카락을 만들지 못하고 점점 가늘고 짧은 머리카락만 자라다가 결국에는 머리카락이 아예 나지 않게 된다.

남성호르몬수치와 탈모의 관계 

많은 사람들은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으면 탈모가 온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탈모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혈액 속 테스토스테론 수치에는 큰 차이가 없다. 즉 남성호르몬이 많다고 무조건 탈모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탈모를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바로 모낭의 민감도이다. 같은 양의 DHT가 있어도 어떤 사람의 모낭은 큰 영향을 받고 탈모가 진행되는 반면 어떤 사람의 모낭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 차이는 대부분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따라서 아버지나 외가 쪽 남성에게 탈모가 있다면 그 유전자를 물려받아 탈모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

운동을 많이 하면 남성호르몬 수치가 올라가 탈모가 심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일상적인 수준의 운동은 탈모와 큰 관련이 없다. 오히려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해 두피 건강에 도움을 주고 스트레스를 줄여 탈모 예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단 전문 보디빌더처럼 장기간 고강도 근력 운동을 지속하거나 근육 성장을 빠르게 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아나볼릭 스테로이드) 같은 외부 호르몬제를 사용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이러한 약물은 테스토스테론과 DHT 수치를 비정상적으로 높여 탈모를 촉진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헬스나 유산소 운동, 단백질 보충제 섭취는 탈모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거의 없다.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도 영향

탈모는 단순히 남성호르몬만의 문제는 아니다. 스트레스, 수면 부족, 영양 불균형 역시 탈모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하면 체내에서 코르티솔 같은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모발이 빠지는 휴지기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탈모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식사가 중요하다.

이처럼 남성호르몬은 탈모의 ‘씨앗’ 같은 역할을 하지만 그 씨앗이 실제로 탈모로 이어질지는 유전자와 생활습관에 달려 있다. 따라서 같은 가족 안에서도 탈모가 심한 사람이 있는 반면, 어떤 사람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결국 탈모는 단순히 호르몬의 양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 유전적 요인,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탈모 약물치료, 장기효과·안전성 핵심 

참고로 현재 의학적으로 인정받는 탈모 치료방법은 DHT 생성을 막는 방법과 모낭을 자극하는 방법 등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DHT 생성을 막는 방법에는 대표적으로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두타스테리드(Dutasteride) 같은 약물이 있다. 이들은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변환되는 것을 억제해 모낭을 보호한다.

피나스테리드 1mg은 1997년에 개발된 경구용 남성형 탈모 치료제로 남성형 탈모 치료만을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이다. 현재까지 국내 식약처와 미국FDA모두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경구용 남성형 탈모치료제로 2000년 국내에 출시된 이후 20년 넘게 진료 현장에서 사용되며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해왔다.

특히 탈모 치료제는 질환 특성상 장기간 복용이 필요해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이 중요하다. 오리지널 피나스테리드는 5년 및 10년 장기 연구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글로벌 남성형 탈모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약제이다.

또 지난 2019년 국내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5년 장기 유효성 평가 연구가 발표돼 경구용 남성형 탈모치료제 중 유일하게 5년 이상 국내외 장기 연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자와 의료진의 원활한 치료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피나스테리드 처방 환자들을 위한 남성형탈모 환자 지원 애플리케이션이 업그레이드 출시돼 진료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모낭을 자극하는 방법에는 대표적인 약물로 미녹시딜(Minoxidil)이 있다. 이 약물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모낭에 영양을 공급하고 모발 성장을 돕는다. 남성호르몬에 직접 작용하진 않지만 DHT 억제제와 병행할 경우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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