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의 일종인 세마글루타이드가 2형 당뇨병 환자의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뇨병 치료제의 일종인 세마글루타이드가 다른 당뇨병 치료제들보다 2형 당뇨병 환자의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알츠하이머 & 치매: 알츠하이머 협회 학술지(Alzheimer’s & Dementia: The Journal of the Alzheimer’s Association)’에 실렸다.
과거부터 2형 당뇨병 환자는 기억력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치매 유형인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됐다. 비만, 심장 질환, 고혈압 등 2형 당뇨병과 관련된 기저 건강 상태는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높일 수 있고, 당뇨병으로 뇌로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이 손상되면 치매 위험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
이에 최근 클리블랜드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의 연구팀은 오젬픽, 리벨서스, 위고비와 같은 당뇨 치료제들의 유효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2형 당뇨병 환자의 알츠하이머병을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전에 알츠하이머병 진단받은 적이 없는 미국 2형 당뇨병 환자 100만 명을 대상으로 3년간 의무기록을 분석하며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했을 때와 다른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했을 때의 알츠하이머병 발생률을 비교했다.
세마글루타이드 외에 조사된 당뇨병 치료제는 인슐린, 메트포민,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설포닐유레아(SUs), 티아졸리디네디온(TZDs), GLP-1 수용체 작용제(GLP-1RA)까지 총 7가지였다.
연구팀은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RA의 새로운 세대로, 신경 퇴행과 신경염증을 막고, 비만·2형 당뇨병·심혈관 질환·흡연·음주까지 알츠하이머병의 위험 요인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그들은 세마글루타이드가 직간접적으로 ‘수정 가능한 위험 요인’들을 표적으로 작용해 신경 퇴행과 신경염증을 막아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분석 결과, 연구팀은 세마글루타이드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다른 7가지 당뇨병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들보다 최초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을 위험이 40~70% 감소했다고 전했다.
그들은 비만 여부, 나이, 성별을 막론하고 세마글루타이드 복용에 따른 알츠하이머병 위험 감소 효과가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말하며, 세마글루타이드가 알츠하이머병 발생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들은 과거 연구 결과 메트포민과 기타 GLP-1RA 약물들이 알츠하이머병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점을 고려하면, 세마글루타이드의 알츠하이머 예방 효과는 더욱 뛰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기대와 동시에 그들은 장기간 연구 및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거쳐 세마글루타이드의 효능을 입증해야 한다고 주의했다.
연구팀은 향후 연구를 통해 다른 신경 퇴행성 및 신경학적 질환에 대해서도 세마글루타이드가 효과가 있는지 조사하고, 더 강력한 GLP-1RA인 티제파타이드의 알츠하이머 예방 효과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들은 세마글루타이드가 신경염증, 미토콘드리아 기능, 아밀로이드 베타 및 타우 병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여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낮추는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2형 당뇨병이 없지만, 알츠하이머병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에게도 세마글루타이드가 도움이 될지 연구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더해 전문가들은 2형 당뇨병으로 인해 인지 저하 및 치매 위험이 증가한 고위험군을 위주로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들은 알츠하이머병이 치료할 수 없는 진행성 신경 퇴행 질환이므로 환자 본인은 물론 환자의 가족과 의료시스템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적인 예방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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